'평택 편의점 돌진' 30대 운전자 결국 '구속'
얼마 전 벌어진 황당하고도 끔찍한 사건. 다들 아시나요?
30대 여성 운전자가 편의점주와 말다툼 끝에 차를 몰고 편의점 내부로 돌진해버린 사건입니다.
심지어 단순히 돌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차를 반복적으로 앞뒤로 움직여가며 내부 집기와 상품들을 파손했는데요.
다분히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이 30대 운전자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것이 법원 측의 설명인데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운전자 A 씨는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에 자녀의 그림을 제출합니다.
그런데 제출 후 이 그림을 본사 측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그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립니다.
택배 배송 사고인 셈이지요.
그러나 A씨는 이를 다르게 생각합니다.
'편의점주 B씨가 고의로 내 딸의 그림을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
그렇다는 증거도, 근거도 없습니다. 단순한 생각이죠.
그럼에도 A씨는 B 씨에게 찾아가 "왜 그림을 보내지 않았느냐."며 몇 차례 말다툼을 합니다.
'차량을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했던 지난 15일 오후에도 A 씨는 편의점을 찾아와 B 씨와 말다툼을 합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차량을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심지어 경찰관이 출동해 공포탄까지 발사하고 나서야 차에서 내렸다고 하니, 보통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후속 기사들을 살펴보니 A씨는 '분노조절장애' 질환자였습니다.
이전에도 남편과 차량으로 이동 중 말다툼 끝에 차량으로 담벼락을 받아버려
분노 조절 장애와 관련하여 한 달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분노조절장애'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보이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분노>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여 습관적으로 화를 낸다고 합니다.
갑자기 매장으로 들이닥친 차량을 보고 편의점주와 아르바이트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너무나도 무섭고 끔찍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정신적 질환이 위와 같은 사건을 발생시켰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피의자에 대한 엄중하고 단호한 처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전의 사고 이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분노조절장애'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제어장치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해당 편의점 본사 측은 피해 매장 복구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사건을 일으킨
A씨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